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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맛있다는 가짜 맛집 블로그 구별 방법

디디(didi) 2016. 3. 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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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맛집 블로그의 진실

 

며칠 전 SBS 뉴스토리에서 맛집 후기의 비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더군요

 

맛집후기의 비밀이라…

블로그좀 하는 사람은 다 알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방송 내용은 짐작하시는 그런 것과 같아요

 

맛집 블로그라고 가보았더니 맛도 없고 불친절하더라

그런 거죠

 

그리고 맛집이라고 가서 실망하고 그 음식점에서 대해서 부정적으로 글을 쓰면 업체에서 명예훼손이니 영업방해니 하면서 협박하니깐

정말 진실한 맛집 후기를 찾을 수도 없다는 거에요

 

실제로 많은 업체에서는 비싼 돈을 주고 바이럴 마케팅을 합니다.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이 무엇이냐 하면

쉽게 말해서 입소문 마케팅이라고 할까요

 

입소문을 인터넷(카페, 블로그)을 통해 퍼트리는 거죠

어디 가봤더니 좋더라 ~~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근데 원래 이런 마케팅은 업체 사장(주인)이 아니라 블로거들이 그냥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아주 더 홍보효과가 좋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블로그에서 후기를 보고 식당을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니깐 블로거는 공짜로 후기를 써주는 게 아쉽게 되었죠

업체에서도 홍보효과가 있는 것을 아니깐 돈을 주고라도 후기를 써주기를 바라게 된 겁니다.

 

결국 이렇게 블로거와 맛집은 공생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개인 블로거가 아니고 전문적으로 후기를 작성해서 홍보를 해주는 업체(인터넷 마케팅)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럼 여기서 내 돈 내고 내가 홍보한다는데 무슨 상관이야 하는 분들도 있겠는데

 

맛집 후기를 조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블로거(홍보업체)가 후기를 쓸 때는 경제적인 댓가를 받습니다.

댓가를 받은 이유는 식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는 것입니다.

 

맛이 없어도

위생상태가 별로여도

불친절해도

 

그렇지 않다고 쓰는 거죠.

그럼 사람들은 그 거짓 후기를 보고 그 식당에서 가서 잔뜩 실망하고 오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식당에 가지 않으리라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지금 블로그 마케팅, 상위 노출의 현실입니다.

 

그럼 이런 가짜 맛집 블로그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만 블로그 6년 넘는 경력을 통해서 알게 된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다  탈탈 털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홍보목적을 위한 전문적인 포스팅은 이런 글이다!

사진과 글을 아주 신경 써서 작성한 글은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홍보를 전문적으로 블로그는 포스팅 하단에 경제적인댓가를 받았다고 표시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댓가를받고 쓴 글인데도 일반인이 쓴 개인적인 경험이라며 댓가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블로그 글쓰기를 해보면 알겠지만 글 쓰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글 쓰는 작업은 몇 시간 며칠이 걸리기도 하는 정말 힘든 작업입니다.

글 제목, 글 내용, 사진 촬영 등 온갖 것을 다 신경 써야 합니다.

 

그러니깐 아무런 댓가 없이 시간이 남아돌아서 이런 글을 쓰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보통은 업체에서 홍보비를 받거나,본인이 사장(직원, 가족)인 경우에 이렇게 글을 쓴다는 겁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겠지만 사진 5장 이상에 네이버(유튜브)영상추가하고 몇 페이지 분량으로 쓴 후기는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글 내용이 부실하고 맞춤법이 틀리고  문단 구분을 하지 않으면 일단 글쓴이의 자질이 의심스럽기도 한데 방문자들도 쉽게 이탈합니다.

이런 글들은 네이버 블로그 검색에서 상위에 보일 가능성이 많고 정보성이 높아서 방문자가 선호하는 글이기도 한데  홍보를 위해서 업체나 블로거들은 실제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사진의 배열순서가 정형적인 리뷰는 주의하자?

 

사진을 찍는 순서 상호 – 입구 –내부- 주방- 음식 사진

 

일반적인 포스팅은 주문한 음식 먹기 전에 그냥 사진 몇 장 찍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런데 리뷰 하는 경우엔 다릅니다.

 

처음엔 음식점 밖에서 상호와 전화번호가 잘 보이는 사진을 찍습니다.

그 다음 들어가는 입구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내부의 사진을 찍습니다.

 

그 다음엔 음식 조리하는 주방의 모습도 찍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은 식당 주인도 다 알고 있는 것이고 협조를 했다는 것입니다.

 

음식 사진도 잘 못 찍으면 각도가 안 나오고 약간 그늘이 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것을 다 고려해서 최선의 각도와 방향에서 사진을 찍는 겁니다.

그러니깐 사진만 봐도 이게 홍보를 목적으로 촬영한 것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이죠 사진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되요

언젠가 블로그에서 꼬막 맛집이라고 멀리에서 먹으러 간 적이 있는데요

 

음식 맛도 짜고 별로구 직원들도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더군요

차라리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더 낫겠다 싶더군요.

 

키워드를 남발하는 포스팅도 주의해서 보자

예전에는 글 제목에  갈비맛집/OO맛집/갈비찜 이렇게 키워드를 중복해서 강조하는 게 유행이었는데요

지금은 검색로직이 바뀌어서 이렇게 하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쓰는 제목이 많네요

 

그러면 2개 정도의 키워드 반복을 하면 꼭 저품질이 되는 것인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근데 분명한 것은 키워드를  장기간 또는 과도하게 사용하면 저품질이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 블로그검색 상위의 글을 보면 그 글들은 충실한 내용을 갖고 있기에 상위에 오른 것이지 단지 키워드 반복을 해서 상위에 오른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제목 보다는 글 내용에서 키워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네요

이거는 글 내용에서 강조하고 싶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인데요

 

지금 상위 포스팅을 검색해 보니깐  본문에 키워드가 20 개 이상 들어가는 포스팅이 많네요

예를 들면 삼계탕이란 단어가 20개 이상 본문에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어떤 상위 포스팅에는 냉면이라는 단어가 27개 갈비라는 단어가 30개도 넘게 들어가 있네요

그리고 음식 말고 식당의 상호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경우도 있군요

 

포스팅에서 어떤 키워드의 개수를 조사하려면 Ctrl+F키를 누른 다음 검색창에 단어를 넣어 보면 됩니다.

 

이것은 그 음식을 강조하려는 또 업체를 홍보하려는 적극적인 의도가 있다 보니 나타나는 자연스런 결과라 봅니다.

 

공감 포스팅과  댓글이 많은 글도 주의해서 보자!

 

이건 업체가 아니어도 실제로 블로거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겁니다.

일명 품앗이라고 하는데 내가 다른 블로거 공감 댓글해주고  똑같이 그 보답을 받는 것입니다.

 

아니면 홍보업체에서 아이피가 다른 다수의 컴퓨터를 이용해서 이런 조작을 할 수도 있겠죠.

공감지수가 높으면 포스팅도 상위로 갈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러니깐 블로그 댓글이 많다고 해서 공감이 많다고 해서 그 글이 더 믿을 만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상업적인 의도가 보이는 포스팅도 주의하자!

 

사장님과 직원이 아주 친절하다는 글

음식이 정말 맛있고 양도 많다는 글

메뉴판 사진과 함께 메뉴가격을 상세히 기록하는 글

영업시간과 식당 위치와 전화번호가 기록된 글

 

식당의 친절도와 맛은 주관적이라서 그게 그렇게 믿을 만한 내용은 못 되는  것이고요

식당의 위치 등을 홍보하는 것은 뭐 홍보의 목적이 뻔히 보이죠

 

근데 이런 것을 알아도 실제로 돈 받고 쓰는 가짜 리뷰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맛집리뷰는 생명력이 짧아서 며칠만 지나도 상위에 있다가 밑으로 내려 오니깐 계속 상위블로그 작업을 하는 것 같군요

지금 어떤 맛집으로 검색을 하면  상위에 있는 블로그 리뷰가 거의 다 며칠 안에 올라온 것들입니다.

 

그래서 블로그 바꿔가며 반복적으로 같은 업체를 홍보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이런 작업을 몇 개월 몇 년 동안 개인이 아무런 의도 없이 할 수는 없는 것일 테죠.

 

근데 맛집리뷰는 어쩌면 그렇게 다 똑같을 까요

사람 입맛이 다를 텐데  조금 짜다, 맵다 싱겁다, 시다, 맛이 좀 없는 것 같다.

이런 리뷰는 찾을 수가 없네요

 

그냥 온통 맛있고 좋았다 그래서 추천이다 그런 리뷰만 잔뜩 보이네요.

 

블로그 상위노출 그게 뭣이라고!!

요즘 블로그 교육하는 업체나 강사들의 글을 보면 상위노출 보장 이런 글을 보는데요

 

정말 웃기는 것 같네요

정말 맛도 없고 친절하지도 않는 맛집리뷰가 블로그 검색 상위에 있는 것이 정상일까요

다른 이들 시간낭비 돈 낭비에 스트레스 받는 것은 도대체 누가 보상을 하는 거죠

 

상위노출이나 마케팅 이런 것 물론 중요하지만 음식 맛 개선 메뉴개발, 친절도 높이는 것 이런 것은 뒷전이고 상위노출만 바라는 게 정상일까요.

 

아무튼 지금부터라도 맛집 리뷰는 일단 의심을 하고 볼 필요가 있어요

리뷰를 보더라도 상위에 노출된 칭찬일색의 글보다는 뒷페이지에 있는 그냥 담담하게 쓴 글이 더 믿음 가는 글일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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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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