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박

어린이 사시 수술 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 본문

리뷰

어린이 사시 수술 해야 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

디디(didi) 2015. 3. 6. 10:32
반응형

몇 년 전 있었던 조카의 수술 이야기를 적어본다

 

프롤로그
글쓴이에게 어린 조카가 있다
이제 7살(당시 나이)  조카인데 어린이 집에 다니고 있다.

 

그런데 눈에 사시가 있는 것 같아서 진단을 받았는데 경과를 지켜 본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많은 고민이 생겼다.

 

사실 수술하기 전 여러 가지 고민들
사시란 양쪽 눈의 눈동자가 같은 방향을 취하지 않고 다른 방향을 취하는 것인데 한쪽 눈이 더 안쪽으로 향한 경우 내사시 그 반대로 바깥쪽으로 향한 경우는 외사시다. 우리 조카는 외사시에 해당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항상 어디 아프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므로 멀쩡한 아이라도 잘 관찰을 해서 어디 이상한 데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하느냐 이다.
그리고 전문적인 의학지식도 없는 일반인이 눈 수술을 한다면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한다.

 

매형과, 누나는 그때부터 걱정이 생겼다.

나도 같이 걱정했다.

 

그렇지만 걱정만 하면 안 되고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야 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가다 - 병원을 선택하게 된 과정

 

인터넷 검색으로 안과 명의로 검색을 했다.
또 안과 의사에 관한 신문 기사를 검색했다. 유명 의사의 인터뷰기사 최근의 연구결과 수술 동향 등을 검색했다.

 

그 다음엔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병원 안과 클리닉의 구성을 보고 의사의 프로필이나 저서도 살펴 보았다.

그리고  사시증세가 있는  어린이 어머니의  모임 카페에 가입해서 수술 전 고민, 고려해야 하는 점

 

수술을 결정하게 된 동기, 병원을 선택한 기준, 병원의 의사의 태도, 실력, 친절함, 병원체계, 수술 후기
그리고 어머니들의 고민 등을 살펴보았다.

 

부모가 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하면 선생님이 되어야 하고 병을 치료하고자 하면 의사가 되어야 한다. 

 

생각해볼 사항

1. 아이가 앓고 있는 병(증세)은 무엇인가. 

어떤 이유로 그런 병이 생겼으며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장애는 무엇인가.


2.과연 수술을 해야 하는가
수술은 어떤 원리이며 눈에 어떠한 영향을 주어서 병(증세)를 개선하는가.
수술을 하면 사시가 치료될 수 있는가

 

또는 완전치료는 안되더라도 더 나빠지지 않게 할 수 있는가
수술 말고 다른 치료 방법은 없는가

 

3.의사는 해당분야(사시)의 전문가인가.
수술후기를 참조 의사가 환자(보호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가
수술 후 실제로 어떤 결과가 있었고 기간이 경과한 후 눈의 건강이 어떠해졌는가.
수술 후 경과가 좋은 환자가 많은가.

 

4.병원은 치료를 위한 전문시설을 갖추고 있는가
걱정되고 당황스런 환자(보호자)에게 치료과정을 잘 설명해주는가
수술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가.(수술시간, 수술부위,사용되는 수술기구, 수술방법)

 

수술비용(치료, 진료비)은 어느 정도이며 어떻게 구성되는가.
치료과정에서 눈의 빠른 회복을 하기 위한 바른 생활 습관(보호자가 주의해야 할점)은 무엇인가.

 

인터넷의 발전은 이런 점에서 무궁한 도움을 준다.
이런 자료들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수술을 하기전이였지만 어떤 식으로 진료를 받아야 할지 대충 감이 잡혔다.

수술을 하게 되다

결국은 OO대 어린이병원으로 올라가서 수술을 했다.
수술은 20~30분 안에 끝났고 퇴원도 가능했지만 매형은 아들이 걱정이 되어서
1박2일 일정으로 병원에 머물렀다

 

수술 후

경과1( 며칠 후)
조카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보기가 안쓰러웠다.
복시 현상이 있었다.(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현상)
이 두 가지 증상은 수술 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상태가 좋아졌다.

 

경과2(3개월 이후)
사시 증상의 재발이나 후유증도 없다.
물론 의사의 실력도 있겠고 동시에 운이 좋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몇 달에 한번씩  눈의 수술 경과를 체크하고만 있다.

 

경과3(1년 이후)
한쪽 눈의 시력이 나빠져서 두 눈의 시력 차가 있다.
아마도 안경으로 교정을 해야 하거나 더 경과를 지켜봐야 게다.

 

시력보호를 위해 특히 주의할점( 컴퓨터 게임, TV 시청)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볼 때 TV를 가까이서(장시간 시청도 금물) 보지 않게 한다.
컴퓨터 게임을 가급적 하지 못하게 한다.

 

게임은 중독되면 몇 시간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된다.
3D 시뮬레이션 게임( 레이싱, 비행 시뮬레이션)게임은 하고 나면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참고
진료는 지방에서 병원 가기 전에 날짜와 시간을 예약한다.
그리고 OO대 병원에 도착하면 시력검사를 먼저 한 후 진료를 받는다.

 

수술 후 몇 개월이 흐른 후 병원 방문 했을 때의 기록

 

OO대 병원에 구내식당이 있다.

메뉴는 분식, 그냥 밥(식사)등이 있었다.

 

병원식당은 환자가족들, 병원직원들로 가득 차 있었다.
라면으로 간단히 식사를 때웠다.

 

어린이 병원 건물에는 제과점도 있었다.

점심시간 조용하던 병원은 이제 오후 진료시간이 가까워지자

 

많은 어린이, 보호자들로 붐볐다.
조카는 수술 후 경과가 좋다(눈이 잘 회복되고 있다)고 하는 의사의 말을 듣고 병원을 나섰다.

 

결론
때론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을 했고
좋은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수술 후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래서 결정하는 것은 자신의 몫인 것 같다.)

 

병원에서 몸(눈)이 아픈 어린아이들을 많이 보았다.
병원 가면 아픈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지...

 

평소에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고 병원에서
미리 건강진단을 받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한 방법인 것 같다.

 

수술 후 5년 후의 기록.(2010년 수술)

조카의 눈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수술이 잘되어서 다행이고 이런 글도 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다.

부모 입장으론 수술하기까지는 끝없는 고민과 생각의 반복이 있을 것 같다.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했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수술은 서울대 어린이 병원에서 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어린이를 위한 전문병원이죠.


안과에서 보시면 사시를 전문적으로 진료하시는 교수님들이 있습니다.(전공분야)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