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중간 머플러 직접 교체 후기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고 심한 소음이 난다면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이다.

필자의 마티즈도 머플러에 균열과 구멍이 발생해서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시끄러웠다
차에서 부앙~붕 붕 하는 소리가 났다.

 

아마도 시골가는 길에서 짐을 싣고 가는데 과속 방지턱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통과를 해서 그때 머플러가 부딪힌 것 같았다.

마티즈 같은 경차, 차체가 낮은 차들은 과속 방지턱에서 주의를 해야 한다.

 

카센터에 물어보니 자동차 중간 머플러 교체 비용이  6 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교체 비용은 비품 부품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난다.
대우 정품 머플러는 부품 가격가격만 8만원이 넘었다.

 

카센터에서 저렴하게 수리를 해준다는 것은 공임(수리)을 깎는 다는 것이 아니라 비싼 정품 대신 저렴한 비품(재생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정품이 좋기는 하겠지만 차는 타는 순간부터 중고차가 되기 때문에 소모품인 부품인 경우 굳이 비싼 부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인터넷으로 마티즈 머플러 파는 곳이 있나 찾아 보았다.
알고 보니 머플러 포함해서 수많은 자동차 부품들을 인터넷으로 팔고 있었다.
장비가 있고 손재주가 좋은 분들은 직접 집에서 부품을 교체하기도 했다.

 

필자도 마티즈 중간 머플러를 배송비 포함해서 3 만 5 천 원(할인 쿠폰 적용)에 구입했다.

며칠 후 택배로 잘 포장되어서 왔다 제품에 가스켓과 체결 너트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것은 판매자에게 얘기해서 추가로 받았다)

 

아무튼 이걸 카센터로 가져가서 3 만 원 공임을 주고 설치를 할까 직접 설치를 해 볼까 하다가 직접 교체를 해보기로 했다.

3만원 공임 아끼려다가 갖은 고생을 했지만 반면에 머플러 교환 노하우를  대부분 터득하게 되었다.

 

이젠 머플러 1,2, 3(전, 중간, 엔드 머플러 모두)번 모두 교체할 수 있게 되었다.
작키를 포함한 공구가 없고 손기술이 없는 분들은 고민하지 말고 인터넷으로 부품만 사고 바로 카센터에 가서 교체하시기 바란다.
몇 만원 아끼려고 하루 종일 고생하고 얼굴에 먼지를 묻힐 필요는 없다.

 

하지만 주말에 시간이 남아서 운동 좀 빡 세게 하고 싶은 분들은 직접 머플러 교체하기를 권한다.

 

머플러 교체하기 준비물
작키및 안전 받침대, 17mm , 14mm 라쳇 렌치(머플러 체결 볼트 해제를 위한), 임팩트드릴과 금속 연마용 비트, 금속에 있는 녹을 제거하는 rv-3000, 부탄가스 토치, wd 40 등

 

이것이 인터넷으로 구입한 마티즈 중간 머플러  이다.

 

중간 머플러 앞쪽에는 17mm 너트 두 개로 고정되어 있는데 녹이 너무 슬어서 라쳇 랜치로 풀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강력 녹제거제를 뿌리고 쉽게 볼트를 풀었다.

 

사실 머플러 교체는 너트 푸는 것이 90%라 생각하면 된다

작업을 하기 위해서 작키로 앞 바퀴 쪽을 올렸다.

 

그리고 안전 받침대를 2개 차체 아래 금속부분에 고정했다.
차가 내려 앉는 불상사를 방지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먼저 앞쪽  너트를 풀었다.

 

이것은 엔드 머플러와 중간 머플러를 연결하는 링인데 이것을 풀어도 녹이 슬어서 고정된 머플러가 분리 되지 않는다.
결국 이 부분은 쇠톱으로 자르고 남은 부분은  연마 드릴로 갈아서 제거 했다.

만약 연마기가 없으면 부탄가스 토치로  달궈서 빼낼 수도 있다.

 

머플러를 보면 고무로 고정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곳은 WD-40을 바르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결과물이다.
깔끔하게 교체되어 이제 차에서 나는 진동 소음도 적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