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을 피하는 법 그런 방법이 있을까

수험생이라면 아마도 불피법 (불합격을 피하는 법)이란 책을 알 것이다.

 

이 책은 서울대 공대를 나와서 사법고시에 합격한 최규호 변호사가 썼다.

그 역시 사법고시 공부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가 공부하면서 터득한 공부 노하우와 그리고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수험생의 생활자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책 내용은 수험생의 일기를 보는 것 처럼 미주알 고주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다.

근데 저자가 정말 강조하는 것은 공부법이라기보다는 공부하는 사람의 생활자세다.

 

시험에 빨리 합격하는 방법은 오직 시험만 생각하는 것이고 지독하게 공부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친구, 인터넷, 문화생활 같은 것은 모두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로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는 심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저자는 저녁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면  몸이 피곤하지도 않고 공부하기가 참 편하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공부방법에 대해서도 물론 설명하고 있다.

기본서와 문제집을 어떻게 연계해서 공부할 것인가 그런 것 말이다.

 

이 책의 저자가 머리 좋고 공부하는데 능력자인 것은 분명하다.

일반 사람들이  따라 하기는 힘든 방법일수도 일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 공부하면서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많이 해보고 고민도 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무슨 시험에 수석 합격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합격하기 위한 것이라면 하루에 17시간 죽도록 공부했다는 전설적인 공부의 신(이 책의 저자를 말하는 것이 아님)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걸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기가 죽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공부하는데 머리가 좋다면 물론 그건 좋은 조건이겠지만 그보다 정말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공부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생활자세 같은 것 말이다.

 

이 책을  보고 스마트폰(카톡과 게임)을 끊지 못하는,  혼자서는 밥도 못 먹고 도서관에도 못 가는 그런 나의 문제를 알게 된다면 그것만이라도 큰 소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