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보일러 순환펌프 교체하는 방법

이 글에서는 주택용 귀뚜라미 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순환펌프를 직접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필자는 주택에 사는데 보일러를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장마철에 집안 습기 말리려고 잠깐 틀었는데 윙~~ 하고 연소하는 소리가 났는데 시간이 지나도 방이 따뜻해지지가 않는 겁니다.

 

잠시 잊고 있다가 며칠 후 온도조절기를 보니깐 보일러의 전원이 꺼져 있는 겁니다.

내가 안 껐는데 혹시 누전인가 해서 보일러를 점검하러 갔는데 보일러에서 탄 냄새가 나더군요

 

자세히 보니깐 순환펌프가 고열로 타서 고장이 났더군요

아래 사진에 보면 동그라미 안에 있는 펌프가 순환펌프입니다.

 

순환펌는 말 그대로 물을 순환시켜서 방을 따뜻하게 해주는 장치죠

보일러가 물을 데우고 수온이 일정온도가 되면 순환펌프가 자동으로 작동을 합니다.

 

그럼 보일러를 오래 사용하지 않다가 사용하려는 경우엔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가 하면?

순환펌프 앞쪽에 고무 마개를 열면 홈이 있는데 여기에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모터의 회전부를 좌우로 회전시켜서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고 보일러를 작동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전원은 들어오는데 보일러의 회전날개가 돌지 않으면 과부하로 보일러 내부가 타버려서 고장날수 있습니다. (필자도 이걸 몰랐네요)

 

이걸 어떻게 할까 AS를 받을까 하고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보일러 수리기사들이 수리비를 엉터리로 책정하는(수리비 뻥뛰기) 일들이 하도 많아서 좀 망설였습니다.

순환펌프 수리를 한다면 대략 7,8만원 또는 10만원 가까이 수리비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완전 고무줄 수리비죠

 

 

근데 검색을 해보니 순환펌프를 직접 교체했던 분들의 글도 있는데 펌프가격은 3만 원정도 이고 교체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해서 직접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중고 부품으로 구입하려 했는데 어떤 보일러 수리까페에 문의하니 보일러 가격이 3만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고장터에서 어떤 분이 1만원에서 순환펌프를 판매하길래 재빨리 구매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제품이구요 아주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는 제품이었습니다.

이건 내장형 순환펌프로 모델명이 kp-055-g 인데 kp-055-p와 호환이 됩니다.

 

부품도 구했고 이제 순환펌프를 교체해야 하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몰랐는데 차근 차근 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보일러에 들어오는 수도관의 밸브를 모두 다 잠궜습니다.

 

보일러 교체하는데 물이 막 나오면 곤란하겠죠.

 

그 다음엔 보일러에 연결되어 있는 호스관을 왼쪽에 있는 것부터 해서 오른쪽으로 풀었습니다.

 

필자가 사용하는 보일러는 내부에 순환펌프가 있는데 호스를 풀고 교체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호스관을 풀면 안에 남아 있는 물이 나오는데 이 물이 다 빠지고 난 다음 새로운 순환펌프를 교체하면 됩니다

 

요즘에 나오는 보일러는 자동 에어빼기 기능이 있으니 이렇게 교체하고 보일러에 에어빼기 작업을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리비가 최대 10만원까지 나올 수 있는 작업을 단돈 1만3천원 정도에 해결했습니다.

이건 드라이버 풀고 조이고 하는 정도의 손기술이 있는 일반인이라면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